中·日 갈등 고조…곳곳서 ‘반일 시위’

입력 2010.09.18 (21:45)

<앵커멘트>

만주사변 79주년을 맞은 오늘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반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간의 신경전,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만주사변 79주년을 맞아 베이징 일본 대사관 주변에서 벌어진 반일 시위.

시위대는 일본 대사관을 향해 지난 7일 댜오위다오 해상에서 나포된 중국 어선 선장을 석방하고 댜오위다오를 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를 철저하게 통제하는 중국 정부도 최근 악화된 반일감정을 고려해 철저한 통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40-50여 명이던 시위대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백여명으로 불었지만 일부 시위대가 연행된 것 외에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베이징 이외에 상하이, 선양, 홍콩 등 중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반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도 화교들이 일본 영사관 주변에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뷰>스티븐 웡(화교) : " 일본이 중국 어선 선장을 구속한 것은 불법적인 일입니다. 일본은 선장을 석방해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중.일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제품 불매운동 주장까지 나오는 등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