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다 말벌에 쏘여…10여 명 부상 당해

입력 2010.09.19 (21:58)

<앵커 멘트>

말벌 독이 얼마나 강한지 어제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도 벌초하다가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고 소식 김준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19구급대가 한 30대 남성을 들것에 실어 급히 옮기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경북 의성의 한 야산에서 35살 김모 씨 등 가족 3명이 말벌에 쏘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갔다 땅속의 말벌 집을 건드린 게 화근입니다.

특히, 김 씨는 살충제를 뿌리며 저항했지만, 오히려 말벌의 공격성을 자극해 의식을 잃을 정도로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제초기 들고 벌집이 어딨는지 그게 어떻게 보이나요. 건드리면 벌떼들이 몇 백마리 있을 수도 있고..."

경북 예천에서도 벌초에 나섰던 일가족 9명이 벌에 쏘여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아파트 정화조 안에서 청소 작업이 한창입니다.

갑자기 작업자 2명이 사라집니다.

그러자 동료 한 사람이 급히 뛰어나가 신고를 하고 돌아옵니다.

그러나 잠시 뒤, 신고한 동료의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울산시 울주군의 모 아파트에서 지하 정화조를 청소하던 44살 임 모씨 등 3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순호(울주경찰서 강력총괄팀장) : "동료들이 쓰러진 것 보고 올라와서 신고한 뒤 뒤따라 즐어갔다 함께 질식사..."

오늘 오전 부산에서는 지하철 공사 도중 상수도관이 파열돼 4시간 가까이 수도 공급이 끊겨 고지대 가구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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