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7관왕-다승왕 ‘끝까지 가보자’

입력 2010.09.20 (11:21)

수정 2010.09.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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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리그 마지막 주인 20∼26일 2010 프로야구는 선두 SK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과 개인 타이틀을 놓고 펼쳐지는 막바지 경쟁이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SK는 19일 2위 삼성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이기면서 매직넘버를 ’4’에서 ’1’로 줄였다. 남은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거나 삼성이 한 번이라도 지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SK는 20일 현재 6경기가 남았고 삼성은 4경기를 남겨 두고 있기 때문에 SK의 정규리그 우승은 거의 확정된 셈이다.



빠르면 21일 두산과 잠실구장에서 정규리그 1위의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이날 SK가 두산에 지더라도 대구구장에서 삼성이 LG에 지면 SK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또 5위 자리를 놓고는 0.5경기 앞선 KIA와 6위 LG가 자존심 싸움을 펼쳐갈 예정이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이대호(롯데)의 사상 첫 타격 7관왕 등극과 투수 다승왕 경쟁이다.



이대호는 20일 타격(0.364), 홈런(44개), 타점(133개), 득점(99개), 최다안타(174개),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타격, 홈런 등 대부분은 1위를 굳힌 상태지만 출루율이 변수다. 2위 박석민(0.441)과 3리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두 경기를 남긴 이대호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21일 넥센과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는다. 19일 한화와 경기에서 발목을 삔 상태라 24일 삼성과 시즌 마지막 경기 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두 경기에서 출장하지 않는 상태에서 박석민이 남은 4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 출루율 순위가 뒤집힌다.



도루왕 경쟁도 치열하다. 김주찬(롯데)이 61개로 2위 이대형(LG)에 5개 앞서 있지만 남은 경기가 2경기로 이대형보다 4경기나 적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승왕은 김광현(SK)이 19일 17승 고지에 오르면서 공동 1위를 확보했다.



16승으로 2위를 달리는 양현종(KIA)과 류현진(한화)이 남은 경기에서 1경기 정도 밖에 더 출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 통증 때문에 출장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



김광현은 또 19일 삼진 8개를 추가하면서 이 부문 1위인 류현진(187개)에 9개 차로 다가섰다. 김광현은 올해 이미 두 차례나 한 경기에서 삼진 10개를 뽑아봤기 때문에 마지막 등판에서 역전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구원왕 부문에서는 넥센 손승락이 막판 역전을 꿈꾸고 있다. ’음주 사고’로 시즌을 접은 이용찬(두산, 25개)에 1개차로 추격하고 있다. 넥센은 6경기가 남았다.



또 승률 부문에서는 류현진이 0.800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9승(2패)의 삼성 차우찬이 1승을 추가해 요건을 갖추면 0.833으로 선두에 오르게 된다.



◇프로야구 주간일정(9.20~26)

20일 : 넥센-두산(목동)

21일 : 두산-SK(잠실), 넥센-롯데(목동), 삼성-LG(대구)

22일 : 두산-SK(잠실), 넥센-LG(목동)

23일 : 두산-넥센(잠실), SK-LG(문학)

24일 : 두산-넥센(잠실), SK-LG(문학), 롯데-삼성(사직)

25일 : LG-삼성(잠실), SK-한화(문학)

26일 : LG-삼성(잠실), SK-넥센(문학), 한화-KIA(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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