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경찰관 자살 시도…유서에 “억울하다”

입력 2010.09.20 (17:11)

수정 2010.09.20 (19:58)

아내를 토막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현직 경찰관이 두 차례나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4시반쯤 아내 살해 혐의로 조사를 받던 모 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가 유치장 화장실에서 휴지를 삼킨 뒤 기도가 막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 경위는 어젯밤에도 범행을 자백한 뒤 혀를 깨물어 한차례 자살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의해 곧바로 제지당했습니다.

경찰은, 김 경위의 차에서 "동료에게까지 의심을 받아 괴롭다"며 "아내가 들어오지 않으면 죽어버릴 것이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며, 김 경위가 범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유서를 조작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경위는 지난 16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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