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전 백제 문화 체험

입력 2010.09.24 (07:18)

<앵커 멘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세계대백제전 행사장에는 개막 이후 가장 많은 13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관람객들은 1,400년 전 백제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직접 체험했습니다.

유진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 소매와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답고 편안합니다.

천4백 년 전 백제인들이 입던 옷입니다.

천년이 넘는 시간을 뛰어넘어 백제 옷은 민족적 동질감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정은석(경기도 수원시 임계동) : “친밀감이 느껴지고요. 예전부터 배워와서 낯설지가 않습니다. 여기 와서 입어보니까 정말 좋습니다”

백제 옷은 바로 이곳 공주 송산리 고분군의 주인 무령왕이 남긴 선물입니다.

521년 무령왕이 중국 양나라에 보낸 사신의 모습이 그림으로 남아 백제 복식을 생생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인터뷰> 헨라크 안데르손(스웨덴 관광객) : “이 옷은 색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입어보니 매우 재미있고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백제 때 가면무에 쓰였던 백제탈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탈과는 달리 얼굴 표정은 단순하지만 민족 특유의 익살스런 해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백제인 '미마지'가 일본에 가면무를 전해준 백제 탈의 원형이 일본 동대사 등에 남아있어 복원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정은지(아산시 탕정면) : “기존의 탈과는 다른 모습이고요. 여기 없는 탈들도 더 보고 싶어요”

추석 연휴 동안 세계대백제전 행사장에는 하루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천4백 년 전 백제의 문화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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