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상대 일본과 ‘장외 신경전’ 후끈!

입력 2010.09.24 (08:31)

수정 2010.09.24 (08:39)

KBS 뉴스 이미지
 오는 26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결승에서 맞붙는 한국과 일본의 ’장외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일본 선수들은 호텔 식당에 들어서자 한국 선수들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앉았다.



앉아서는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일본 선수들은 전날까지도 식사 때 마다 한국 선수들과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왔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결승전이 다가오니 일본 쪽에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선수들은 이에 앞서 23일 호텔 수영장에 회복훈련을 하러 나왔다 먼저 도착해 물놀이를 하고 있던 한국 선수들과 마주치자 돌아갔다가 한국 선수들이 수영장을 빠져나간 뒤에야 돌아와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묘한 신경전은 양팀 선수들 사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대회 선수단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일부에 일본 경기 장면이 담긴 바탕 화면이 깔려있는 것을 보고 이를 한국이 승리한 경기 장면으로 바꿔놓았지만 이는 얼마 있다 일본팀 배경화면으로 대체됐다.



태극 소녀들은 화면을 재차 한국의 경기 모습으로 바꿔뒀지만 이후 다시 찾은 컴퓨터 배경화면에는 일본 경기장면이 채워져 있었다.



두 팀 선수들이 작은 컴퓨터 배경화면을 놓고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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