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준PO에 복귀…7관왕 예약

입력 2010.09.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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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발목 부상..준플레이오프 때 복귀할 듯

`토종 거포' 이대호(28.롯데)가 시즌 막판 부상 악재에 발목을 잡혀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이대호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 때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19일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보명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가 상대 포수 박노민과 충돌하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추석연휴 때 깁스를 했고 이날 링거주사를 맞았으나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올해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넥센과 방문경기 때도 이대호를 동행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대신 오는 29일부터 펼쳐지는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출장을 위해 몸을 만들기로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마친 이대호는 그러나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타격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점.타율 등 3관왕)은 물론 타자 부문 7관왕도 사실상 예약했다.

이대호는 홈런 44개로 부문 2위 최진행(한화.31개)을 13개 차로 따돌렸고 타점(133개), 타율(0.364)도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타율 부문 2위로 부상에서 회복한 홍성흔(0.352)이 남은 두 경기에서 이대호를 추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와 함께 이대호는 안타(174개)와 득점(99개), 장타율(0.667), 출루율(0.444)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수위에 올라 있다.

이대호가 타격 7관왕을 예약하면서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 등 3관왕)을 아깝게 놓친 `괴물' 류현진(한화)을 따돌리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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