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세계 5연패 무산 ‘투혼 빛났다’

입력 2010.09.26 (07:26)

<앵커멘트>



사상 첫 5연속 우승을 노렸던 장미란 선수가 아쉽게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부상 투혼으로 일궈낸 값진 성과였습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리 부상이 끝내 5연속 우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상 2차 시기, 장미란이 130 kg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한 반면, 러시아의 카시리나는 장미란의 세계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하며 145킬로그램을 올렸습니다.



15킬로그램이나 뒤진 채 시작한 용상.



주특기임을 감안해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용상마저 2차 시기를 실패했고 간신히 3차 시기를 성공했지만, 몸무게에서 중국의 멍수핑에 밀렸습니다.



합계 309kg. 자신의 최고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 종합 3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이어온 세계 선수권 우승 행진도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장미란 : "5연패를 바라신 분들 많았을텐데 거기에 못미쳐서 죄송하지만 이런 상황속에서 도전 할 수있다는 것도 감사했고.."



허리 부상에 손가락 물집마저 터지는 악재 속에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장미란: "저 또한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 성적에 관계없이 실망하지 마시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기록으로.."



비록 새역사를 쓰지는 못했지만, 부상 속에도 장미란이 보여준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은 뜨거운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안탈리아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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