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대장’ 칭호…3대 세습 공식화

입력 2010.09.28 (22:10)

<앵커 멘트>

북한이 3차 노동당 대표자회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총비서로 추대했습니다.

아직 20대인 세 째 아들 김정은에게는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해 3대 세습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44년 만에 오늘 오전 평양에서 시작됐습니다.

참석 대표자들은 가장 먼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13년 만에 다시 추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대표자회의 전체 참가자들은 최대의 경의와 가장 열렬한 축하를 드렸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앞서, 인민군 대장을 임명하는 명령을 내리면서 셋째 아들 김정은을 포함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대장 김경희, 김정은..."

북한 공식 발표에 김정은 이름이 거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대 세습을 나라 안팎에 공개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발표 시기가 당 대표자회 직전이었던 만큼 김정은이 당 중앙위나 중앙 군사위 등에서 핵심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정은이 특정 직책에 선출됐다는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TV는 오늘 평소와 달리 종일 방송 체제로 전환해 김정일을 찬양하고 체제를 선전하는 노래와 영상물을 계속 내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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