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보호 ‘친위대’ 구축…믿을 건 핏줄?

입력 2010.09.28 (22:10)

<앵커 멘트>

나이 어린 김정은 후계 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혈족과 측근들로 권력도 다시 짰습니다.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부인 김경희를 비롯해 5명이 대장 칭호를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과 함께 대장 칭호를 받은 인물은 모두 5명, 군과 무관한 김경희와 최룡해, 김경옥에 대한 대장 칭호는 후계 체제 구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는 김정은에게는 고모가 되고,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은 고모부로 이들 부부가 핵심 후견인입니다.

여기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최룡해는 장성택의 측근입니다.

현재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는 김경옥은 김정일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나이 어리고 경험도 부족한 김정은 주변에 혈족과 그 측근들로 보호막을 싼 형국이다."

장성택 사단의 핵심 멤버로 알려진 리영호 총참모장이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한 것도 주목됩니다.

건강이 불안정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을 대신해 군대에 대한 김정은의 지휘 체계를 수립하는데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40명 가까운 군 장성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은 김정은이 군을 지도할 명분을 줘서 군권 장악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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