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 2년 만에 개최

입력 2010.09.30 (13:11)

<앵커 멘트>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됐던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2년만에 판문점에서 개최됐습니다.

남북은 천안함 사건과 서해 북방 한계선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무회담은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렸습니다.

이번 회담에 우리 측 대표는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3명이, 북 측은 리선권 대좌가 단장으로 나왔습니다.

문상균 대표는 간단한 인사를 나눈뒤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회담인 만큼 슬기롭게 풀어나가자고 말했고 북측의 리선권 단장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리 단장은 또 생산적 회담이 되기 위해서 회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자고 제의했으나 문 대표는 군사회담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담은 첫 머리 일부만 취재진에게 공개됐습니다.

이번 실무회담은 북측이 지난 15일 쌍방간 군사적 합의 이행에 따르는 현안 문제를 논의하자며 제안했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의 제안을 검토해 의제를 바꾼 뒤 오늘 열자고 다시 수정, 제의했고 북측이 어제 이 제의에 동의하면서 오늘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남 측이 수정 제시한 의제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와 우리당국에 대한 북측의 비방 서해 북방 한계선 일대 긴장 완화 문제입니다.

군은 북 측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서해 한.미 대잠훈련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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