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 압수물 분석 주력…이선애 상무 입원

입력 2010.10.22 (11:19)

수정 2010.10.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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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어제 이호진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상무이사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나온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선애 상무가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과 운영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어 이 회장은 물론, 어머니 이선애 상무의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전부터 행방이 묘연했던 이선애 상무는 건강악화로 며칠 전부터 서울 모처의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태광그룹 재무담당 임직원과 관련자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차명주식과 차명 부동산 등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케이블 사업과 금융사업 확장을 위한 정관계 로비에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임직원을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태광 티브로드의 큐릭스 인수 등 케이블 사업 확장과 관련해 태광이 방송통신위원회에 로비를 벌인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검찰은 이선애 상무의 자택 외에도 또 다른 임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태광그룹 지배회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도서보급도 지난주에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태광그룹의 재무를 총괄하는 대한화섬 박명석 사장의 자택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필요한 압수수색은 거의 마무리 됐지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압수수색을 더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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