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 이틀째…‘합의 도출’ 난항

입력 2010.10.27 (06:27)

수정 2010.10.27 (08:20)

<앵커 멘트>

남북 적십자 대표단은 회담 마지막 날인 오늘도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입장 차가 적지 않아 합의 도출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적십자 대표단은 회담 이틀째인 오늘도 개성에서 논의를 이어갑니다.

북측은 어제 남측에 쌀과 비료 등 인도적 지원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상봉 정례화를 위해서는 면회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협상이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신, 한해 서너 차례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고 중단된 판문점 남북 적십자간 채널도 복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최성익 (북측 적십자 대표단장):"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도고 성의에는 성의로 대하면서 회담을 잘 해서..."

반면 남측은 관광 재개는 3대 선결조건이 해결되고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상봉 횟수에 대해선 한해 9차례가 열려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용현(남측 적십자 수석대표):"매월 1회 남북각각 100명씩 이산가족상봉을 정례화할 것을 제의했고 협의를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한 북측의 인식과 태도 변화도 촉구했습니다.

남북 적십자는 일단 여러 쟁점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확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오늘은 이견을 좁히는 협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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