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자동차 도장업소 무더기 적발

입력 2010.10.27 (07:16)

<앵커 멘트>

주거지역에까지 들어선 불법 자동차 도장업소들이 아무 여과시설 없이 페인트 작업을 해 시민들의 건강과 대기 환경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에 스프레이 페인트가 분사됩니다.

분사된 페인트는 아무런 여과시설 없이 그대로 대기 중으로 날아갑니다.

오염방지시설도 없이 이뤄지는 이런 도장작업에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녹취>불법 도장업소 인근주민:"저희 집이 부엌이 그쪽을 향하고 있는데 문을 열고 있으면 휘발유 비슷한 그 냄새가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페인트 속에 함유된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은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의 건강은 물론 도심 대기질에도 치명적입니다.

그러나 도장업소에서 나온 오염물질들은 정화장치 없이 그대로 방출되는 실정입니다.

특히 5세제곱미터 이상의 도장업소는 반드시 오염방지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하가도 받지 않은 영세업체들 대부분 이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이렇게 불법적으로 영업해 온 도장업체 67곳을 적발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되지 않은 영세 불법 도장업소가 천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권해윤(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시설개선 등 대책을 강구하고요. 그렇지 않은 업소의 경우에는 영업장을 이전하거나 폐쇄하는 등의 대책을..."

도심 속 주택가에 난립하는 불법 도장업체들로 환경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