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살인사건’ 10대 용의자 검거

입력 2010.10.27 (07:16)

<앵커 멘트>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에서 발견된 시신이 16살 여고생이라는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동갑내기 친구 김모 군을 용의자로 지목해 체포했는데, 그러나 김 군은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의 한 초등학교 옆 공원입니다.

지난 24일 이곳에서 근처에 사는 16살 김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양의 시신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낙엽으로 덮여 있었고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조병욱(목격자):"냄새가 정말 심한 냄새가 나서 가봤더니 사람 손이 보이더라고요. 손이 까맣게 보였고 낙엽에 덮여 있었어요."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로 김 양의 친구 16살 김모 군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 군은 지난 11일 시신이 발견된 곳 근처의 한 무인 빨래방에서 김양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김 군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김 양이 먼저 자리를 떴고 이후엔 김 양을 보지 못했다면서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경찰관계자:"일단은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자백을 안 하니까 문제지..."

경찰은 시신의 부패가 심해 김 양이 숨진 시점과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어렵다며 CCTV 등 증거물을 수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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