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사실상 사퇴 표명…이사회 후계 논의

입력 2010.10.27 (22:16)

수정 2010.10.28 (08:12)

<앵커 멘트>

신한금융이 당분간 경영진 공백 사태를 겪게 됐습니다.

라응찬 회장이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열린 신한 금융 사장단 회의에서 라응찬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올해 초 4연임을 한 것이 잘못인 것 같다"며 "새로운 체제가 들어서도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신한은행 관계자 : "회장님이 요새 하도 속상하시고 그러니까 뭐 소회를 피력하시거나 그러실 수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밝혔다라던가 이거는 좀 (아니죠.)"

라 회장은 일본 대주주들의 사퇴 요구에 지인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고심 끝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 회장이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공식적인 사의를 표명하면 신상훈 사장도 직무정지 중이어서 신한금융은 경영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사의 표명 후 이사회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선임 등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한 후속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직무대행에는 류시열 비상근 이사가 유력한 가운데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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