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학생 늘었다…고도비만도 1% 넘어

입력 2010.10.27 (22:16)

수정 2010.10.27 (23:06)

<앵커 멘트>



중학교 3학년생의 평균 몸무게를 볼까요?



10년 전보다 4.9, 20년전보다 10.3 킬로그램 늘었는데요.



일곱명 중 한 명 꼴로 ’비만’이고, 특히 고도비만이 확 늘었습니다.



실태 먼저 짚어보죠.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과의 전쟁에 나선 학생들!



비만 프로그램은 때와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기입니다.



교과부가 초중고생 19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키는 1년전에 비해 별차이가 없었지만 비만 학생은 늘어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비만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13.2% 7명중 1명 꼴로 비만입니다.



<인터뷰> 비만 중학생 : "초등학교 4,5학년때부터 (살이 쪘어요.) 그 때 운동을 별로 안해서 살이 찐 것 같아요."



특히 표준 체중의 50%를 넘는 고도비만 학생이 처음으로 1%를 넘어섰습니다.



남자고등학생들은 2% 정도로 가장 심각합니다.



<인터뷰> 비만 고등학생 : "운동을 자주하는데요. 그래도 많이 먹다보니까 살이 찌는데요."



반면 저체중 비율도 5%를 넘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선호(체육교사) : "아이들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기술 습득이나 지구력을 요하는 수업에 있어서 잘 못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청소년 비만은 지방 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성인과 달리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고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비만을 방치하면 성인병은 물론 사회적으로는 노동생산성이 악화돼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세계 각국이 청소년 비만관리에 적극 나서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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