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 불균형 심각…14% 아침 굶고, 80% 주 1회 라면

입력 2010.10.27 (22:16)

<앵커 멘트>



아침은 빼먹고 라면은 즐겨 찾고, 요즘 학생들 식성이 이렇습니다.



영양 불균형이 심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엔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과후 초등학생들로 붐비는 한 분식점, 단연 인기 메뉴는 라면입니다.



<녹취> 김민수(초등6) : "(라면을) 일주일에 한 3번(먹어요.) 군것질로 배고플 때요."



<녹취> 김병주(초등6) : "아무래도 맛있잖아요, 다른 음식보다."



이처럼 초중고생의 80%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고, 햄버거 같은 패스트 푸드를 즐기는 학생도 절반이 넘습니다.



<녹취> 고등학교 1학년 : "점심 저녁을 다 학교에서 먹거든요. 하루종일 먹는 야채라고는 김치밖에 없어요."



실제로 과일과 야채 등을 챙겨 먹는 학생은 10명중 2,3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미영(교수) : "지방이나 당분, 소금 섭취는 많아진 반면에 칼슘이나 섬유질 섭취가 많이 적어져 있고요. 지금 현재의 성장 발달에도 문제가 되겠지만,성인이 돼도 안좋은 식습관이 이어지기 때문에..."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의 10% 이상이 아침 밥을 거르는 등 식습관도 불규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정표(고1) : "등교시간이 너무 일러서 그냥 대충 떼우거나 못먹고, 뭐 사먹고 그런 경우가 많아요."



이렇듯 심각한 영양 불균형에다 운동과 수면부족이 더해지면서 시력 저하는 꾸준히 늘어 학생 두명 가운데 1면은 안경을 끼고, 아도피등 피부 질환도 10년전에 비해 5배나 늘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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