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4대강 현장 방문…예산 공방 전초전

입력 2010.10.29 (22:20)

<앵커 멘트>

국회 예결위원들도 4대강 사업 공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여야로 나뉘어, 예산 심의 '전초전'을 치렀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4대강 공사 현장을 찾은 여야 의원들.

공사 현장을 함께 둘러봤지만, 목적은 전혀 달랐습니다.

최근 여주 신진교가 무너진 현장에서 4대강 사업 탓이다, 아니다, 공방을 벌였고, 여당은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야당은 문제점을 부각했습니다.

<녹취> 김광림(한나라당 의원) : "보의 경우에는 50%까지 진행이 됐거든요. 그래서 이게 다음 연도에 홍수가 지기 전에 빨리 끝내는게 좋다고 보고요."

<녹취> 서갑원(민주당 의원) : "지나친 준설로 인해서 지류가, 오히려 지류에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홍수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내년 4대강 사업 예산 규모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은 국토해양부에 배정된 3조 3천억 원 규모로 일부 수정할 수는 있지만, 사업의 근간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환경부의 수질 개선 사업비 등까지 합쳐 9조 6천억 원이나 된다며 대폭 삭감하지 않으면 반대 운동을 불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15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내년 예산안 심사, 올해도 4대강 사업 예산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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