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연장’ …세대 간 갈등 해법은?

입력 2010.10.29 (22:20)

<앵커 멘트>

오늘 포스코가 정년은 늘리고 임금은 줄이는 임금 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로 청년층 신규 채용을 줄일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할 사회적 합의가 시급합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58살 컨설턴트 윤재민 씨,

임금피크제로 정년이 연장돼 좋아하는 컨설팅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재민(신용보증기금) : "임금피크제 없었으면 지금 퇴직했죠, 임금피크제 있으니까 내년까지는 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직원 만 6천 명의 포스코가 정년을 58살로 두살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52살부터 5년 동안 호봉은 오르지 않고, 그뒤부터는 10%씩 임금이 깎입니다.

<인터뷰>이주형(포스코 근로자 대표) : "현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직원들이 많이 찬성..."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의 11% 정도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상태,

기존 노조는 대체로 찬성이지만 청년층은 반대입니다.

<인터뷰>김영경(청년유니온 위원장) : "2006년 자산관리공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한명도 신규채용을 하지 않았다..."

신규채용 없는 임금피크제는 세대간 갈등만 낳는다는 겁니다.

재계 역시 그리 탐탁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이호성(경총 상무) : "기업부담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임금피크제가)선택이 된다면 결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정년을 늘리되 대상자의 근로시간을 줄여 청년 채용을 막지 않는 근로시간 단축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노인층과 청년층의 세대간 갈등을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무엇보다 필요한 땝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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