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켓 대기, 맑은 개막식 총력

입력 2010.11.04 (17:02)

중국 당국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비를 막고자 비행기도 띄우고 로켓도 발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 광둥 지방기상청 발표를 인용, 12일부터 시작할 아시안게임이 비로 지장을 받지 않도록 비행기 5대와 로켓을 동원, 비구름을 분산시킬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광둥 지방기상청은 기상위성 2대와 위성 레이더 16기, 8천곳 이상의 관측소를 총동원, 정확한 기상 예측에 사활을 걸었다.

화남지방에 자리잡은 광저우는 아열대 기후로 보통 11월 선선하면서도 온화한 날씨를 보이지만 혹시나 있을 비가 개막식 등 메인 행사를 망칠까봐 중국 당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중국은 2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첨단 기술을 앞세워 날씨를 맘대로 바꿔 재미를 톡톡히 봤다.

스모그에 찌든 베이징이 올림픽을 치르기에 환경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올림픽 직전에는 하늘에 로켓을 쏴 인공 강우 실험에 성공했고 하늘과 공기는 화창하게 바뀌었다.

올림픽이 막을 올린 8월8일 당일 비 예보가 있자 비행기와 로켓을 하늘로 띄워 비구름을 흐트러뜨렸고 말끔하게 개막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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