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지하철역, 보안 검사 실시

입력 2010.11.04 (19:48)

제16회 아시안게임 개막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가 열리는 중국 광저우 시내 지하철 역에서도 대회 개막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광저우시는 교통 혼잡을 줄이려고 11월에 지하철 요금을 받지 않고 있어 지하철 역이 큰 혼잡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하철을 타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도 보안 검사를 하고 있어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4일 개ㆍ폐막식이 열리는 하이신사(海心沙)섬 인근 지하철 역인 주장 뉴타운 역을 나오자 아시안게임 개막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길거리에는 가족 단위로 나와 개막식 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광경이 눈에 띄었고 오성홍기와 아시안게임 깃발 등을 파는 사람들도 제철을 만났다.

개막식 경기장 진입이 허용되지 않자 인근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 위로 올라가 경기장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3일부터 개막식 예행연습이 시작되면서 주변 교통은 오후 4시부터 통제됐다. 개막식 경기장 인근 건물을 사용하는 업체들에는 이미 예행연습이 열리는 날짜, 교통 통제 계획 등이 통보됐고 개막식이 열리는 12일에는 아예 해당 건물을 비워야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개막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 기자들이 시민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서로 달려들어 오성홍기를 흔들며 포즈를 취해주는 등 잔치 분위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모습이다.

개막식 행사장 인근 톈허 스포츠센터도 이미 깔끔하게 단장을 마치고 경기가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축구 경기가 열리는 톈허 스타디움은 깨끗하게 정리된 잔디가 깔렸고 동영상 상영이 가능한 대형 전광판도 시험 가동 중이었다.

톈허 스포츠센터는 51만㎡에 달하는 지역 내에 스타디움과 체육관, 수영장이 모여 있는 광저우 지역 최대 규모의 경기장 밀집 지역이다.

이곳 주위 매리어트 호텔 건물에는 삼성의 대형 홍보 현수막이 내걸려 있는 등 대회 공식 후원사들의 부스가 자리를 잡아 개막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선수촌도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다. 4일 오전 찾은 선수촌 인터내셔널 지역 국기광장에서는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모여 입촌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다.

개막을 딱 1주일 남긴 5일 선수촌이 공식 개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제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말 그대로 개막식 행사 시작만 남긴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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