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교민, ‘소수정예’ 열띤 응원

입력 2010.11.04 (19:58)

SK 와이번스와 슝디 엘리펀츠의 한국-타이완 클럽 챔피언십 1차전이 벌어진 4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는 한국 교민 50여 명이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타이중에는 극소수의 한국인만이 살고 있어 많은 이들이 응원하지는 못했지만, 3루 쪽 관중석 한쪽에 자리 잡은 교민들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와중에도 대형 태극기를 흔들고 막대풍선, 꽹과리 등을 이용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권기숙(28) 씨는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SK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타이중 교민의 초등학생 자녀 14명이 직접 운동장에 나와 애국가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타이완 아시안게임 대표 펑정민, 선발 제외=
O...이날 경기에는 슝디에서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뽑힌 내야수 펑정민(32)이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다가 3일 늦게야 팀에 합류한 펑정민은 이날 경기에 앞서 훈련할 때는 운동장에 얼굴을 비췄으나 경기가 시작하자 벤치를 지켰다.

펑정민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타율 0.357을 기록해 수위 타자에 오른 슝디의 간판 선수다.

펑정민은 최근 허리가 좋지 않아 대표팀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다 어렵게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반면 SK는 포수 박경완과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훈련하다 잠시 합류한 야수 3명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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