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당국, 北 공격 징후 지난 8월에 확인”

입력 2010.12.02 (06:55)

수정 2010.12.02 (07:31)

<앵커 멘트>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서해5도 공격 징후를 이미 지난 8월에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군은 통상적인 위협 정도로 여기다 대비를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우리 군 당국이 지난 8월 감청을 통해 북한의 서해 5도 공격 징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 작전이 유선으로 이뤄져 사전에 막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최재성 (민주당 의원) : "정보위 간사 23일 당일 유선으로 작전을 했고 그 전에도 유선으로 했기 때문에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답변했습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또 감청을 한 뒤 어떤 대비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의 공격 징후를 상시적인 위협 수준으로 생각했지 민간인까지 공격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이범관(한나라당 의원) : "같은 형태의 행동을 많이 해와서 그런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민간인 포격까지 할지는 몰랐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일 우리 군이 대응사격한 80발 가운데 45발의 탄착점은 파악했지만 35발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 북한의 피해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추가공격 위협이 농후하며 우리의 국론분열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발 이유에 대해서 원세훈 국정원장은 3대 세습에 대한 내부 불만과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한 돌파구가 절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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