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참모부, 서해 전투 준비태세 점검”

<앵커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군 총참모부가 예하 지휘관들을 '서해 부대'로 파견해 전투 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소현정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포격 후 북한 군 총참모부 지휘관들이 서해 부대로 내려가 전투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미국의 자유 아시아 방송이 북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녹취> "오늘, RFA 총참모부 지휘관들은 군인들과 함께 야전 갱도에서 숙식하면서 부대의 전투력을 점검하고 있다"

실제로 연평도 도발 이후 '서해 4군단에 한해' 국지적으로 '준 전시상태'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모두 6단계로 된 북한 군 위기 관리 태세 가운데 준전시 상태가 하달되면 군인들은 완전 군장을 갖추고 갱도 대기태세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학교 북한정세연구실장) : "한미 합동해상훈련을 한데다 우리 군의 사격훈련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4군단 만큼은 준 전시 상태에 돌입했을 가능성 크다."

RFA는 또 북한 군 총참모부가 지방 부대에도 '싸움 준비를 완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군인들 사이에서는 전쟁에 대한 권태감이 심하게 일고 있으며, '입대 결의' 모임을 하는 대학생들도 실제로는 이런 조치를 비웃고 있다고 대북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서해안에서 해안포와 장사정포의 사격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군에 내린 '특별경계근무 2호'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