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대응’ 참담 결과 불렀다

입력 2010.12.02 (22:15)

<앵커 멘트>

이처럼 느슨한 안보 태세 뿐 아닐라 뒤늦은 대응사격, 말로만 그쳤던 대책, 지적할 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은 연평도 포격 직전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했습니다.

<녹취>신현돈(소장/합참 작전기획부장/지난달 26일) : "해안포와 감시활동 강화 등 북한군의 특이활동 징후가 탐지돼"

또, 전통문까지 보내면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계속 위협했지만 우리 군은 통상적인 협박으로만 받아들이는 느슨한 안보태세를 드러냈습니다.

13분이나 지나서야 시작된 대응사격.

민가가 폭격 당하는 상황에서 긴급 출동한 F15-K 전투기와 첨단 함정, 헬기는 연평도 피격을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녹취>김태영(국방장관/지난달 24일 국회 국방위) : "현재는 장병들은 기본적으로 교전 규칙에 의해 하고 있다."

교전규칙을 따랐다게 군의 해명이지만 적에 대한 대응을 즉각적으로 또, 제대로 못하면서 대응 체계의 심각한 문제점을 보였습니다.

천안함 사태이후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강력한 후속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군도 강력한 응징 대책을 세우겠다고 여러 번 천명했습니다.

<녹취>김성찬(해군참모총장) : "끝까지 찾아내서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것입니다."

그러나 천안함 때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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