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피란민 지원대책 타결…다음 주 이주

입력 2010.12.07 (22:19)

<앵커 멘트>

짐찔방에서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는 연평도 피란민들이 임시 주거시설로 옮길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주민 한 사람당 30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이 지급됩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4일째 이어진 찜질방 피란살이.

지칠대로 지친 피란민들이 드디어 임시 주거시설로 옮길 수 있게 됐습니다.

김포 양곡지구 아파트와 인천의 다가구 주택 가운데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두 달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주민들이 합의한 겁니다.

<인터뷰>송영길(인천광역시장) : "실제 한번 가보시고 LH아파트가 좋으시면 그쪽을 선택하고 여기 인천의 다가구주택도 보시고 선택할 수 있도록..."

피란민들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이주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며 환영했습니다.

<인터뷰>김순옥(연평도주민) : "찜질방 벗어나는 것은 좋죠. 여기 공기가 안좋고 잠을 잘 못자니까"

이와 함께 인천시는 성인 1인당 최대 300만원, 미성년자는 150만 원씩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피해복구 근로사업비 20억 원을 책정해 주민들이 마을을 직접 복구하면서 일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기와 수도요금 등 공과금 감면과 구체적인 손실 보상은 시와 주민들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윤수(연평도 주민) : "바라는 것은 한이 없지만 어느 정도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하고..."

이와 함께 인천시는 주택마다 자체 대피시설이 있는 연평도 평화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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