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의심소 도축, 수도권 지역 유통

입력 2010.12.12 (21:50)

<앵커멘트>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서 길러져 발병이 의심되는 소 3마리가 도축돼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통경로를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에서 구제역이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8일,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길러진 소 세 마리가 도축돼 일부가 시중에 팔려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축장소는 서울 가락동 시장 농협축산물공판장,

서울과 인천, 경기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녹취>서울시 관계자 : “예방적 살처분 과정에서 (구제역이) 발견됐고, 서울시가(의심 소에 대해) 조치하고 있고..”

이들 소들은 3일 날 출하됐다 구제역이 보고되기 하루전인 7일 도축돼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소가 구제역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통경로를 역추적하는 등 회수조치에 나섰습니다.

축산업자들은 구제역 의심 소들이 유통 과정에 병균을 여기저기 퍼트렸을 우려가 크다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림부 관계자 : “다른 소들로 확산될을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이 아니고, 50도 이상 고온에서 익히면 병균이 죽기 때문에 해당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소들과 함께 도축되면서 혈액이나 호흡기 등을 통해 구제역에 감염됐을 우려가 있는 쇠고기 6마리도 폐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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