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이후 北 물가 폭등·환율 폭등”

입력 2010.12.13 (22:22)

<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에서는 전쟁 불안감이 번지면서 쌀값과 환율이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은 북한 돈을 중국 돈으로 바꾸려고 아우성입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장마당에서의 쌀값은 연평도 포격 직전 1킬로그램당 9백원 선이었는데 현재 천 6백원으로 77% 치솟았습니다.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화폐개혁으로 쌀 값이 1년간 50배나 폭등했었는데, 이번 연평도 포격 이후 두 배 가까이 또 뛴 것입니다.

킬로그램당 4백원이던 옥수수값도 최근 6백원으로 올랐습니다.

전쟁이 나면 북한돈은 휴지가 될 것이라며 시장 상인들이 쌀이나 상품을 아예 팔지 않고 있습니다.

환율 폭등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주민들이 북한돈을 중국 돈으로 바꾸려고 그야말로 난리라고 합니다.

중국 회령시장에서 인민폐 환율은 1위안당 220원에서 350원으로 59%나 올랐습니다.

이대로 가면 환율이 5백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흥광(대표/NK 지식인 연대) : "북한 민심이 매우 불안.."

연평도 포격 이후 중국 관광객도 크게 줄었으며 북중간 교역도 뜸해졌습니다.

여기에 북한 당국의 통제로 탈북자들의 송금마저 줄어들면서 생계를 고민하는 주민들의 불만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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