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지성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강호 아스널전에서 절묘한 헤딩슛으로 시즌 6호 골을 터트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을 기록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호 아스널과의 라이벌전.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했습니다.
전반 41분 나니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터트렸습니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몸을 비틀어 방향을 바꾼 절묘한 슛이었습니다.
시즌 여섯번째 골로, 박지성은 마침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롭게 썼습니다.
박지성의 골은 결승골이 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경기에서 골을 넣어 기쁩니다."
남아공월드컵 직후 시작된 2010-2011 시즌, 박지성은 어느 때보다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18경기에서 6골, 3경기당 한 골씩 터트리며 골결정력 논란을 확실하게 잠재웠습니다.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박지성의 최다골 기록은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른 흐름이라면 올시즌 10골 이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인터뷰>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박지성은 환상적인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1월 아시안컵에 대표팀에 차출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스널 킬러’ 박지성의 진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