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상] 통큰 치킨 ‘일주일 천하’

입력 2010.12.16 (07:05)

수정 2010.12.16 (07:49)

<앵커 멘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들을 알아 보는 시간

'요즘 사이버 세상' !!

인터넷뉴스부 최진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마리에 5천원'을 내세운 마트 치킨이 판매되면서 찬반 논란이 뜨거웠는데요. 해당업체가 판매 중단을 발표한 후에도 여전히 이야깃거리들이 많다고 하죠?

<리포트>

말 그대로 '통 크게' 싼 가격에 판매를 시작했다 1주일 만에 장사를 접었죠. 파격적인 가격만큼이나 인터넷을 뜨겁게 했던 1주일 간의 치킨 이야기, 정리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1마리에 5천원짜리 치킨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치킨 하면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간식인만큼 관심도 폭발적이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선 반길 일"이라며 찬성을 표하는 쪽과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해 영세 상인들을 죽이는 처사"라는 반대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특히 인터넷에선 다양한 패러디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치틀러'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된 패러디 영상입니다.

5천원짜리 치킨을 사 먹고 싶지만, 집에서 마트까지 자그마치 40분. 배달도 안된다는 말에 실망한 히틀러가 결국, "닭을 먹지 않겠다..." 결심한다는 내용입니다.

2004년 개봉한 독일 영화에 한글 자막을 붙인 건데 아주 그럴 듯 하죠?

재치 만점 패러디 속에 다양한 신조어도 등장했는데요.

서울과 수도권 지역 롯데마트 매장을 선으로 연결하면 '닭머리 지도'가 되고, 해당 마트가 밀집한 인천.부평 일대에는 ‘버뮤닭 삼각지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롯데마트와 5분 거리에 있어 치킨 구입이 손쉬운 지역은 역세권에 빗대 '닭세권'. 치킨 판매 첫날, 아침 일찍부터 마트에서 줄을 선 저 사람들은 '얼리어닭터'로 불렸습니다.

심지어 포털사이트 인물정보에 해당 치킨이 등록됐다는 패러디 사진까지 등장했는데요. 출생일이 2010년 12월 9일, 사망일은 오늘 날짜로 표시돼 있습니다.

해당 업체가 치킨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번 일은 일단 '1주일 천하'로 일단락 됐는데요.

그렇지만 인터넷에선 판매 중단 결정을 놓고 다시 찬반 논쟁이 시작됐고, 이번 기회에 아예 치킨 제조원가을 공개하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서, '닭값'을 둘러산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질문>

네티즌들이 쓰는 말 중에 '딸 바보'라는 말이 있다죠. 딸을 너무 예뻐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이런 부모님의 마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 화제라고 하죠?

<답변>

자녀들이 자라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분들, 요즘 많으시죠? 영국에서도 한 아버지가, 10년간 기록한 딸 아이의 성장일기가 화젠데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여러 장의 사진이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정신없다...하시겠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같은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입니다.

영상의 주인공은 '나탈리'라는 이름의 10살 된 여자 어린이.

태어나 10살이 될 때까지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매일 사진으로 찍어 1분 26초 분량의 스톱모션 기법으로 만든 동영상입니다.

영상을 만든 주인공은, 나탈리의 아버지인데요.

매일같이 사진을 찍는 일, 어지간한 정성이 아니고는 힘들었겠죠.

화제의 동영상은 2년 전 유튜브에 처음 올라왔는데요. 최근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350여 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자동차 경주 모습을 담은 영상이 등장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데 어떤 내용이기에 그런거죠?

<답변>

'죽음의 질주'... 로 불리는 동영상인데, 이름도 섬뜩하죠? 한밤, 대로에서 벌어진 불법 자동차경주 모습이 담겨있는데,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 도시 외곽으로 보이는 직선도로에서 2대의 차량이 경주를 벌입니다.

400미터 남짓한 도로를 10초 안팎의 속도로 질주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한 번도 아니고, 수 차례 경주 장면이 반복됩니다.

더 아찔한 건 주변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인데요.

방호막 등 변변한 보호장치 하나 없는 차도에서 구경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하느라 아예, 차도로 내려서는 사람도 있죠.

이 동영상은 사흘 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목숨이 아깝지 않느냐"는 등 비난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날씨가 추워지면서 눈 소식도 잦아지는데요.

눈 오는 날이면, 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죠?

<답변> 길이 막히기도 하고, 폭설 피해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겨울~~하면 눈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죠.

스코틀랜드에선 이런 일도 있었다는데요,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밤새 내린 눈이 지붕에 한가득 쌓였습니다.

눈이 얼어붙은 전선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 늘어져 있습니다.

얼어붙은 눈을 떼 내느라 애를 쓰는데요.

어쨌든 눈은 다 털어낸 셈이고 보는 사람은 너무 즐겁습니다.

눈사람 하면 보통 이런 모습이죠. 혹은 이런 모습이거나.

그런데 이런 눈사람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미대생 눈사람'인데요. 눈사람도 이 정도면 '작품'이라 할 만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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