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5천 원 치킨’ 파동, 무엇을 남겼나?

입력 2010.12.16 (08:22)

수정 2010.12.16 (08:28)

<앵커 멘트>

롯데마트의 5천 원짜리 치킨 판매가 종료됐습니다.

판매는 이렇게 중단이 됐지만 그 과정에서 대형마트의 횡포다, 프렌차이즈 치킨값이 거품이다... 논란과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5천 원짜리 치킨을 사기 위해 강추위를 뚫고 달려온 소비자들.

20분 만에 3백 마리가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8시에요.(안 추웠어요?)추웠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니까요.."

<인터뷰> "저기서도 안 판대지 그래서 왔는데..."

5천 원 치킨은 7일 천하로 판매가 종료됐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골목 상권 보호가 우선이냐, 소비자 이익이 우선이냐에 대한 논란입니다.

<인터뷰> 프랜차이즈 협회 : "대기업들이 서민업종에 지속적 진입하고 있는데 많은 각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값이 적정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생닭 원가는 4천 원 선으로 비슷한데, 무와 콜라, 배달까지 포함된 프렌차이즈 치킨 값은 만 6천 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연세대 교수 : 이런 식으로 가격파괴하는 상품이 많이 생기면 전반적인 생필품 물가 낮추는 긍정효과..."

인터넷에선 5천 원 치킨 판매 재개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 영세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이지 못할 경우 비슷한 사례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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