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중기획 ‘헌혈, 이웃에게 사랑을’

입력 2010.12.17 (22:09)

<앵커 멘트>

KBS 연중기획 헌혈캠페인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혈액만큼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소매'를 걷어 올렸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겨우 세 살인 혜인이는 급성골수섬유증이라는 병으로 2년째 투병중입니다.

주사 바늘이 들어갈 자리도 찾기 힘든 작고 여린 손에 엄마의 마음은 더욱 아픕니다.

힘겹게 걸음을 떼는 박선옥씨도 재생 불량성 빈혈 때문에 오늘도 창 밖 너머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녹취> 박선옥(재생불량성 빈혈환자) : "밖에 날씨가 추운가 봐요. 내가 병원에 들어올 때는 여름이었는데..."

헌혈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세상을 따뜻하게 하려는 사람들이 전국 9개 지역을 연결하는 KBS 특별 생방송을 통해 헌혈에 나섰습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작은 실천은 꺼져 가는 생명을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녹취> 공숙희(헌혈 참여자) : "혈액량이 부족해서 수입에 의존한다는 소리를 듣고요 저희가 작은 도움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녹취> 김은혜(헌혈 참여자) : "헌혈 서포터즈 친구들이랑 같이 기회가 돼서요 여기 함께 동참하게 됐습니다."

현재 국내의 혈액 재고량은 5일분,

특히 겨울이나 방학때면 단체 헌혈이 줄어 수급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규은(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 "헌혈 문화는 그 나라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이고 생명 나눔을 통해 우리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고귀한 실천 바로 그것입니다."

올 한해 동안 KBS의 헌혈캠페인에는 전국에서 8만 2천명의 시민들이 동참해 함께 나누는 세상을 만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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