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제보자는 경쟁 빵집 업체 사장

입력 2010.12.25 (21:43)

<앵커 멘트>

식빵안에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있었다 이른바 '쥐식빵'의혹이 경쟁업체의 모함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 경쟁 빵집 주인을 소환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쥐식빵'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업체와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빵집 주인 김 모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쥐식빵' 의혹의 해당 업체와 같은 동네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빵집은 이곳 같은 동네, 불과 백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경쟁 업체의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빵에 쥐를 넣은 뒤 이를 인터넷에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문제의 빵을 김 씨의 아들이 구입했고, 김 씨가 남의 명의로 인터넷에 글을 올린 점 등으로 미뤄 김 씨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문제의 빵을 경찰에 직접 들고 나와 자신은 멀쩡한 빵을 '쥐식빵'으로 조작하지 않았다는 등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가지고 온 문제의 빵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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