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방금 보신대로 김 씨는 쥐식빵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씨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조빛나 기자가 의혹이 남는 부분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① '죽은 쥐' 맞나?
진짜냐, 가짜냐. 이른바 '죽은 쥐 식빵'은 인터넷에 사진이 올라왔을 때부터 이미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밀가루를 반죽한 뒤 힘을 가해 밀고, 굽는 과정에서 어떻게 뼈와 털이 거의 원형대로 남아 있을 수 있냐는 겁니다.
<녹취>전직 빵집 주인: "저걸 쥐가 들어가지고는... 될 수가 없어. 밀기 때문에 안된다니까는...백프로 조작이지.."
②왜 남의 아이디 도용했나?
지난 23일 새벽 김 씨는 자신의 빵집 주변 PC방을 찾아 문제의 사진과 글을 올렸습니다.
<녹취> PC방 주인: (저쪽 끝자리 맞나요?) "잘 아시네요."
그러나 김 씨는 '가르마'라는 다른 사람 아이디를 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식품 이물질 사고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를 왜 남의 이름 뒤에 숨어서 했느냐를 놓고 의문이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③왜 신고 안 했나?
일반적인 식품 이물질 사고라면 소비자는 해당 업체에 이를 알리고 항의하거나, 소비자원 또는 식약청 등에 신고합니다.
그러나 김 씨는 해당 업체에 항의하지도 않았고 당국에 신고하지도 않았습니다.
또 지난 23일 이 문제가 불거져 인터넷 등이 떠들썩해 졌어도, 오늘 경찰에 출두하기까지 김씨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자신이 제출한 증거물 등을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에겐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