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동부, 김주성 부상에 ‘위기’

입력 2010.12.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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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간판선수인 김주성(31.205㎝)의 발목 부상에 이번주 험난한 위기를 맞았다.



25일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친 김주성은 26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 결장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이날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본인이 출전하겠다고 하면 5분 정도는 출전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었다.



부상 정도가 크지는 않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쉬게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비스, 전자랜드에 내리 패한 동부는 이번 주 서울 삼성(29일), 전주 KCC(31일), 부산 KT(1월2일)와 연달아 싸워야 한다.



하나같이 상위권 팀들로 김주성이 정상적으로 뛰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들이다.



김주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빠졌던 10월19일부터 24일까지 3연패를 당한 이후 한 번도 연패가 없었던 동부는 김주성 부상과 2연패가 겹친 상황에서 상위권 팀들과 연달아 맞붙는 악재가 더해졌다.



강동희 감독은 "오늘(27일) 오전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도록 했다. 결과를 보고 김주성의 투입 시기를 정하겠다"며 "원래 계획은 전자랜드를 잡고 (2위권과) 2경기 차로 벌린 다음에 삼성, KCC, KT를 상대로 2승을 따내는 것이었는데 쉽지 않아졌다"고 걱정했다.



26일 맞대결에서 동부를 꺾고 단독 선두에 오른 전자랜드는 반대로 이번 주가 다소 편안할 전망이다.



30일 모비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1월1일과 2일에는 서울 SK, 안양 한국인삼공사 등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최근 6연승을 거두며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라온 KCC는 29일 KT, 31일 동부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추일승 MBC SPORTS+ 해설위원은 "김주성은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보였다. 26일 경기에 나오지 않은 것도 다음 주 경기를 대비한 것이라는 느낌"이라며 김주성의 빠른 복귀를 전망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상승세가 무서운 KCC에 대해서는 "최근 주로 중하위권 팀들을 물리친 것이기는 하지만 경기 내용이 좋다. 크리스 다니엘스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다른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며 다른 팀들이 연승 행진을 끊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농구 주간(28일~1월2일) 경기 일정



12월28일(화) 울산 모비스-서울 SK(울산동천체육관)

                         대구 오리온스-창원 LG(대구실내체육관.이상 19시)



12월29일(수) 서울 삼성-원주 동부(잠실실내체육관)

                         전주 KCC-부산 KT(전주실내체육관.이상 19시)



12월30일(목) 인천 전자랜드-울산 모비스(인천삼산월드체육관)

                         안양 한국인삼공사-대구 오리온스(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12월31일(금) 창원 LG-부산 KT(창원실내체육관)

                         원주 동부-전주 KCC(원주치악체육관.이상 19시)



1월1일(토) 서울 SK-인천 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

                     대구 오리온스-서울 삼성(대구실내체육관.이상 15시)

                     울산 모비스-안양 한국인삼공사(17시.울산동천체육관)



1월2일(일) 서울 삼성-창원 LG(잠실실내체육관)

                     부산 KT-원주 동부(부산사직체육관.이상 15시)

                     인천 전자랜드-안양 한국인삼공사(1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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