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쌍두마차’ 앞세워 상무 완파

입력 2010.12.29 (20:30)

수정 2010.12.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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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이 상무신협의 깜짝 상승세를 잠재우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LIG손보는 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10-2011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요한(15점)과 외국인 선수 밀란 페피치(19점)를 앞세워 상무신협을 3-0(25-17, 25-16, 25-14)으로 가볍게 눌렀다.



LIG손보는 시즌 4승3패를 기록해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상무신협은 지난 27일 KEPCO45를 꺾고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리며 분전했으나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패째를 안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요한은 6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5개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페피치는 1세트에서 연속 4차례 서브 에이스를 올리는 등 파괴력을 뽐냈다.



한 수 아래 아마추어 초청팀을 상대로 LIG손보는 초반부터 잔인할 정도로 신을 냈다.



주포 김요한과 페피치는 보여줄 게 있다는 듯 강력한 서브와 백어택을 자랑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LIG손보는 1세트에 김요한과 페피치가 연속으로 6점을 합작하며 7-1까지 점수 차를 벌려 기선을 제압했다.



상무신협은 세트 중반에 전열을 가다듬고 부지런히 따라왔으나 LIG손보는 정색하면서 준동하지 말란 듯이 세트를 끝장냈다.



페피치는 21-17에서 무려 네 차례 연속으로 폭발적인 스파이크 서브를 상무신협의 코트에 꽂아 추격 의지를 짓밟았다.



분위기는 2세트도 비슷했다.



LIG손보는 여유 있게 경기를 끌어가다가 16-11에서 페피치의 백어택, 김철홍의 블로킹, 이경수의 퀵오픈 공격이 잇따라 득점으로 연결돼 승기를 잡았다.



상무신협은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으나 3세트에서도 한 번도 리드를 못 잡는 등 끝내 반격을 해보지 못했다.



LIG손보는 13-9에서 페피치의 퀵오픈, 이종화의 오픈, 김철홍의 스파이크 서브로 연속 득점하면서 16-9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상우 LIG손보 감독은 "지난 26일 현대캐피탈에 완패하고 난 뒤에 각성한 선수들이 작심하고 덤벼들었다"며 "블로킹을 확실히 하려고 했고 서브도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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