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0대 가입자 크게 늘어

입력 2010.12.30 (08:10)

<앵커 멘트>

한때 '세금' 취급까지 받았던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직장인이 아닌 사람들이 임의로 연금에 가입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특히 10대와 20대 가입자까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19살인 유병현 군은 지난 8월 아버지로부터 뜻깊은 생일선물을 받았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된 국민연금증서입니다.

<인터뷰>유문상(유병혁 군 아버지) : "아이에게 노후 준비는 젊어서부터 하는게 필요하다고 교육적 차원에서 알려주기 위해서..."

유 군이 내는 보험료는 매달 10여만 원 60살까지 이 돈을 계속 내면 65살부터 매달 63만 원이 넘는 연금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올해들어 지난 달까지 가입한 10대와 20대는 지난 1년간 가입자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임용택(국민연금 가입지원차장) : "오래 낼수록 받는 연금액도 많아지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미리 가입시키는 경향이..."

점차 취업이 어려워지는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인 일이십대의 부모 세대가 제대로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점도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한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자신들이 노후 대비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녀들에게는 미리 장기적 관점에서 노후대비를 시켜주자는 측면에서..."

만 18살 이상이라면 소득에 관계없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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