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과의 사투’ 첨단 기술로 맞선다

입력 2010.12.30 (22:10)

<앵커 멘트>

눈 오는 겨울이면 출근길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밤새 사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제설 담당 공무원들인데, 올해는 첨단 기술이 도입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눈구름이 다가오기 직전, 제설차량에는 염화칼슘 포대가 실립니다.

출동준비는 끝.

<녹취> "나갑시다~(예 알겠습니다.)"

제설차량이 일제히 출발하고,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지령이 떨어집니다.

<녹취> "여의하류 IC 먼저 제설제 살포 해주시기바랍니다."

<녹취> "살포 시작합니다~"

도로에 켜켜이 눈이 쌓이면서, 제설작업은 한층 속도를 냅니다.

각자 맡은 10km 구간을 두번 왕복하고서야 동료들끼리 안부를 확인합니다.

<녹취> "고생하시는데 힘내시고 파이팅합시다 (어 오케이 파이팅~)"

눈발이 굵어지면서, 상황실도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급기야 제설 취약지역인 고가도로에 눈이 쌓이자 무인 제설기 조작 버튼을 눌러 염수가 자동 살포되도록 합니다.

제설 차량에는 GPS가 설치돼 있어 제설 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스마트폰에 작업상황을 입력하면, 서울시내 제설차량 움직임이 모두 뜨고, 제설이 완료된 구간은 파랗게 표시됩니다.

<인터뷰> 정시윤(서울시 도로관리과장) : "이 도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서울시 전체가 전반적으로 제설작업이 진척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공무원들도 이제 한숨을 돌릴 때.

<녹취> "도로사업부에서 일하기 전에는 눈을 아주 좋아했는데...힘든점도 있지만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겨울이면 눈과 사투하는 사람들, 잃어버린 낭만은 보람으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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