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87% ‘행복한 대통령’ 룰라 고별인사

입력 2010.12.31 (22:11)

<앵커 멘트>

임기 마지막날까지 지지율 87%.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행복한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 비결이 뭘까요?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고별 인사를 들어 보시죠.

백진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여러분 룰라 대통령..."

퇴임하는 룰라대통령이 고향에서 마지막 고별 인사를 했습니다.

좌파 대통령이면서도 오히려 더 시장경제적인 리더쉽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결국 눈물을 비쳤습니다.

<녹취> 룰라(브라질 대통령) : "내가 실패하면 노동자들이 실패하는 것이고, 가난한 사람은 통치할 수 없다는 걸 증명하는 꼴이 됐을 겁니다."

파산상태의 브라질을 8년만에 세계 8위 경제대국으로 올려놓은 그의 리더쉽 국민들은 퇴임을 하루 앞둔 그에게 87% 지지율로 갈채를 보냈습니다.

<녹취> "퇴임하면서도 80%가 넘는 지지율을 받고있는 이 놀라운 정부에 감사합니다."

그는 고별사도 통합의 메시지로 종결했습니다.

<녹취> 룰라(브라질 대통령) : "깃발에 '고맙습니다,룰라'라고 써있는데 실은 제가 재임기간동안 사랑하고 존경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려야합니다."

좌우 편가르기 대신 소통과 통합으로 이끌어온 룰라의 리더십, 그가 행복한 눈물로 고별할 수 있는 힘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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