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가 감염이 우려됐던 석해균 선장은 어제 첫 고비를 무사히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결정한 의료진의 판단이 그 방증이 되겠죠.
이어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 선장은 첫 고비였던 어제 밤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몸 상태가 더 나빠지지는 않아 이송은 가능하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이수존(외교부 심의관) : "지금 현재 석 선장님께서 어렵지만 잘 참고 계시다고, 잘 견뎌내고 계시다고, 그런 말씀을 좀 전해달라고 의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염증 전이 우려 등 석 선장의 몸 상태는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른 상태입니다.
우리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며 오늘 예정했던 기자 회견도 취소했을 정도입니다.
석 선장은 해적들로부터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총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이국종(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팔, 다리, 굉장히 많습니다. 왼쪽 팔 같은 경우도 총알이 뚫고 들어가면서 완전히 복합골절이 돼 있고요, 외쪽 대퇴골 이쪽 부위에, 다리쪽도 마찬가지고요."
석 선장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마련된 환자 이송 전용기는 중증 환자 치료에 필요한 맞춤형 장비들을 모두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 선장을 태울 항공기는 석 선장 이송에 임박해 이 곳 살랄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만 살랄라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