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5명, 30일 국내로 압송

입력 2011.01.28 (22:11)

<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 5명이 모레 새벽, 한국으로 압송됩니다.

아랍에미리트 왕실이 전용기를 빌려주기로 하면서 복잡했던 문제가 쉽게 풀렸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생포된 해적 5명이 우리 시각으로 모레 새벽, 국내에 도착합니다.

아랍에미리트 현지 소식통은 "해적들을 조속히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왕실에서 전용 비행기를 내주기로 했다"며, "한국시간으로 모레 새벽, 김해공항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해적들은 김해공항 도착 즉시 해양경찰청이 신병을 인수해서 조사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그동안 해적들의 국내 운송 수단으로 공군 수송기와 민항기 등 여러 방안들을 검토해 왔지만, 주변국들의 협조 확보가 쉽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들어 우리나라와 우호관계가 긴밀해진 아랍에미리트 왕국이 왕실 전용기를 제공하기로해 돌파구를 찾게 된 것입니다.

해적들은 입국을 허용하지 않은 오만 국내로 들어가지 않고 삼호 주얼리호에서 아랍 에미리트 공항으로 곧바로 옮겨진 뒤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해적들의 신병처리가 끝나면 삼호주얼리호의 입항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소말리아 해적과의 1차 교전에서 총상을 입은 안병주 소령과 김원인 상사가 오늘, 국내로 들어와 국군 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탄환 제거 수술 등 추가 수술과 함께 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되찾는대로 언론에 당시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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