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폭발적 분화…화산재 日 남부 덮쳐

입력 2011.01.30 (21:45)

<앵커 멘트>

일본 규슈에 있는 화산이 폭발과 연기가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분화를 또다시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강풍까지 몰아쳐 화산재로 인한 피해가 규슈 남부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 현장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모에 화산에서 오늘 또다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났습니다.

화산성 지진까지 동반한 폭발적 분화는 지난 28일 이후 이틀만입니다.

상당한 진동이 화산 반경 수킬로미터에 퍼져나가면서 주민들은 한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요코야마:"집 유리창이 덜컹덜컹 흔들렸어요. 화산재도 걱정입니다."

특히, 오늘은 화산 주변에 강한 바람이 불어 화산재가 여느때보다 더 멀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화산재로 덮혀가는 회색 도시와 농촌이 규슈 남부 지역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소를 키우던 농지는 회색 사막처럼 변했습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큰 타격을 입었던 축산 농가는 이번 폭발이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화산재가 쌓이면서 축사 붕괴 위험이 높아지자 긴급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 속에 축적된 마그마가 아직도 많아 분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니다.

<녹취> 나카타 세쯔야(도쿄대 교수):"(마그마) 1/4이 지표에 나왔어요. 나머지 3/4, 2/3이 정도가 있기 때문에 다 없어질때까지 분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오늘도 화산 근처 미야자키 공항에서는 결항이 속출했고 고속도로도 한때 폐쇄되는 등 교통 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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