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이’ 범행, 총알·소총 감식으로 밝힌다

입력 2011.02.03 (22:08)

수정 2011.02.03 (22:09)

<앵커 멘트>

여러 정황으로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이는 해적 아라이는 자신의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은 자백을 유도하기 위해 머리를 짜고 있습니다. 해적 수사속보,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이 시작된 순간...

해적들은 혼비백산한 가운데 석해균 선장을 발견하고 총격을 가했습니다.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은 생포된 어부출신의 '모하메드 아라이'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압송된 직후 아라이는 해경 수사관들의 예상외의 인간적인 대우에 총을 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아라이는 곧바로 말을 바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선장은 물론 선원 누구에게도 총을 쏜 적이 없고 총을 만져보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동료 해적이 아라이의 총격 사실을 진술한데 이어 삼호주얼리호 선원들도 아라이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계속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해경은 아라이의 자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해경 수사본부는 석 선장 몸에서 나온 총알과 해적들이 사용한 소총의 지문 감식을 통해 아라이의 범행을 명확히 밝힐 계획입니다.

전체적인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수사본부는 내일 오후 선장 총격과 납치경위 등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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