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공호흡기를 다시 부착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아 정형외과 수술 등 전체 치료 일정이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인공호흡기를 다시 부착한 석해균 선장의 폐기능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아주대병원은 오늘 오전 회진 결과, 폐에 찬 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고, 폐렴 역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공호흡기를 다시 달면서 수면 상태로 돌아갔지만, 혈압과 맥박, 혈소판 수치 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진은 현재 석 선장의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폐렴과 폐부종을 치료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 적어도 2주 정도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총상으로 인한 골절부위 수술 등 정형외과 수술 일정도 애초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뇌손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뇌 CT 촬영도 미뤄졌습니다.
의료진은 현재 상황에서는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치료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