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약탈 외규장각 도서, 3월 말 한국 반환

입력 2011.02.08 (08:23)

수정 2011.02.08 (19:56)

<앵커 멘트>

병인양요 때 약탈 당한 외규장각 도서들이 다음 달 말부터 5월까지 한국에 모두 반환됩니다.

양국이 지난 G20때,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합의문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에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돌아옵니다.

지난 G 20때 양국 정상이 반환에 합의한 이후 실무 협상을 통해 정부간 합의문이 마무리된 겁니다.

이로써,병인양요 때 약탈된 도서는 145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깁니다.

5월까지 297권 모두가, 네 차례로 나눠서 돌아올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박흥신(주프랑스 대사): "포장,운송,보관 등에 시간이 필요하고 한번에 나눠서 올수 없기 때문에.."

5년마다 갱신되는 사실상 영구 대여 방식으로, 국립 중앙박물관에 소장됩니다.

이관에 따른 비용은 한국이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 등의 반발 움직임도 컸지만, 파리 대학 총장 등 프랑스 지식인들의 지지 여론도 조성되면서 도서는 결국 반환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양국은 오는 2015년, 한-불 문화교류의 해에 일부 도서를 프랑스에 전시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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