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 시동…러, 로켓 제작 시작

입력 2011.02.08 (21:59)

<앵커 멘트>

나로호 발사 실패가 누구 책임이냐, 말이 많았는데 3차 발사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러시아가 이미 로켓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137초 만에 실패로 끝난 나로호 2차 발사! 그동안 한국과 러시아간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빚어지면서 3차 발사는 불투명했습니다.

하지만 나로호 1단 로켓의 제작사인 흐루니체프사는 "3차 발사에 사용될 로켓 비용을 러시아측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로켓 제작을 이미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측이 3차 발사에 대해 이같은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선옥(교육과학기술부 거대과학지원관) : "계약당사자인 항우연과 흐루니체프사에서 3차 발사를 하기로 했고 소요 비용은 각자 부담하는 것으로 이미 합의된 사항..."

우리나라가 맡은 나로호 상단은 현재 제작이 거의 완료된 상태입니다.

3차 발사 일정은 한 러 조사위원회가 실패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후에 잡게 됩니다.

한편 러시아측은 나로호와 핵심 부품이 같은 러시아의 차세대 발사체 '앙가라'의 비행 시험이 사실상 한국의 나로호 발사와 함께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우리나라가 러시아 발사체를 위한 시험장 노릇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다시 일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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