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최소 3주 후쯤 자가 호흡”

입력 2011.02.08 (21:59)

<앵커 멘트>

석해균 선장 상태가 조금씩 나아진다는 참 다행스런 소식입니다.

인공호흡기를 떼려면 최소 3주 가량 걸린다니 좀 더 인내심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삼호주얼리호에서 동고동락했던 선원들이 석 선장을 찾았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누워있는 캡틴의 모습이 안타까워 간절히 쾌유를 기원합니다.

<녹취> 정상현(조리장) : "상관이 다치고 우리는 멀쩡하니까요.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지난 설날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뒤 석 선장은 급성호흡부전증에 빠졌습니다.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를 떼어내 심장에 무리가 가면서 폐에 물이 찼던 것입니다.

급격히 악화됐던 석 선장의 상태는 이틀전부터 점차 호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희석(아주대병원장) : "일부 있던 폐렴과 심했던 폐렴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의료진은 최소 3주 이후에야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장기간 인공호흡기를 유지하기 위해 목에다 관을 연결하는 기관절개술을 곧 시행합니다.

또 다음주에 팔다리에 장애가 남지 않도록 간단한 정형외과 수술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의료진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석 선장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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