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급정거…버려야 할 운전문화

입력 2011.02.08 (22:00)

수정 2011.02.08 (22:00)

<앵커 멘트>



방금 보셨지만 운전하다 시비가 붙으면 갑자기 앞에 끼어들었다가 급정거 하는 일, 주위에서 자주 보거나 경험하시는 일이죠?



대형 사고를 부르는 이런 행태는 이제는 버려야 할 운전문화입니다.



노태영 기자가 실제 상황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갑자기 2차로로 진입하면서 깜짝 놀란 운전자가 급히 1차로로 운전대를 돌립니다.



<녹취> "야 이 ××야 깜빡이는 왜 안 켜고 끼어 들어 ××야."



이번에는 승용차 한 대가 추월해 1차로에서 2차로로 끼어듭니다.



갑자기 속도를 늦추더니 다시 한번 브레이크를 밟아 교차로 앞에서 갑자기 멈춰섭니다.



뒤따라가던 차량도 급정거를 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앞차와 부딪힙니다.



사거리 교차로 신호는 파란색.



앞차가 직진신호에서 일부러 차를 멈춘 것입니다.



<녹취> "(이 양반아, 갑자기 서면 어떡해!) 경찰 불러! 안전거리 미확보에다 막 밟아가지고 뒤에서 위협을 주고 쫓아와?"



사소한 시비 끝에 도로 위에서 차를 밀어붙이고 급정거하며 위협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윤(택시기사) : "피하면서 중앙선까지 침범을 했습니다. 이렇게 중앙선을 더 넘지 못하니까 그 사람은 나를 더 밀어붙여버렸고..."



고의로 급정거를 해 사고가 나도 현행법상 급정거한 앞차보다 뒤에서 부딪힌 차량의 과실이 더 커 난폭한 교통문화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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