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 종료…다음 일정 못 잡아

입력 2011.02.09 (17:22)

수정 2011.02.09 (17:29)

<앵커 멘트>

이틀째 계속됐던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남북은 고위급 회담 의제와 수석대표 급에서 견해 차가 커 다음 실무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회담을 마쳤습니다.

남북회담본부를 연결합니다.

서지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남북은 실무회담 이틀째인 오늘도 오전회의을 마치고 오후 2시 20분쯤 회담을 속개했지만 개회 10여분 만에 회의를 마쳤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오후 회의에서 핵심을 절충하지 못하자 북한대표단이 회의를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회담장을 떠나 추가 실무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50분 정도 진행된 오전 회담회담에서는 남북은 수정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양측 모두 가장 입장 차가 컸던 의제와 회담 대표의 격에 대해 수정된 입장을 내놓았지만 큰 입장 변화를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우선적인 의제로 다룰 것을 요구했고, 북측은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행동의 중지 문제를 의제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급 회담 수석대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을 다시 제기했고 북한측은 차관급 인사를 끝까지 관철시키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을 비롯한 남측 실무대표단은 잠시 뒤인 오후 5시 반쯤 국방부에서 회담 결렬에 따른 남측 입장을 발표하고 이번 회담 진행 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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